저의 주위 친구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멜버른 스카이다이빙 한다하면 멜번에서도 할 수 있어?!하고 놀랍니다.
사실 저도 시드니나 멜번 같은 곳은 스카이다이빙이 따로 없는 줄 알았어요.ㅎㅎ
하지만 멜번에서도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이 2군데 있습니다.
한 군데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다른 한 군데는 세인트킬다 비치 입니다.
저는 오즈게코를 통해 스카이 다이빙을 예약했습니다.
세인트 킬다에 있는 스카이다이빙 사무실로 시간맞춰 도착합니다.
휴대폰도 넣고요. 바지 주머니 등 아무것도 몸에 지니지 않아야 합니다.
열쇠는 번호를 외우시고 직원분에게 전달해주면 보관해줍니다.
그리고 옷을 입는데요.
바지는 꼭 입으셔야 하고요. 윗옷은 추울거 같으면 입으시고 꼭 안 입어도 됩니다.
그리고 바로 장비를 착용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냥 옷입고 서있다보면 다 채워져있고 앉아서 티비 영상을 보며 조금만 대기하면 저랑 같이 차를 타고 온 사람들과 같이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아! 그 사이에 펜으로 손에 글을 쓰거나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적었는데요~적고나니 반대로 적혔더라고요….
적으실 때 손바닥은 적지 말라고 합니다.
손등이나 팔 부분쪽에 적으라고 말해줍니다.
안전교육은 간단합니다. 뛰어내리기 전 자세, 뛰어 내릴 때 뒤에 강사분이 어깨를 치면 팔을 벌리면 된다 그리고 착지할 때의 자세등을 쉽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착지할 때의 자세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씩 강사분이 시뮬레이션을 해줍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면 강사분께서 각자 다이버분들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그러고 난 후 다이버분들과 함께 다이빙 장소로 출발!!
약 20분정도 다시 차를 타고 갑니다.
도착하면 강사분들께서 다시 장비를 확인해줍니다.
그러고 나면 드디어 출발!!
저는 비디오와 사진을 같이 신청했기 때문에 가는 길에 계속 강사분께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봐주고 비행기가 올라갈때의 모습도 찍으시고 인터뷰처럼 계속 카메라를 보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아마 사진을 선택해도 비디오는 같이 찍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비디오를 나노단위로 쪼개 놓은게 사진입니다.
같이 뛰어 내린 분이 사진만 선택했다 했는데 비디오 찍은 걸 보고 비디오도 다시 결제했습니다.
현장보다 미리 예약하는게 더 싸니 꼭 서전에 예약 하는거 잊지마십시오. )
점점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타기 전에는 정말 긴장됐었는데 막상 올라가니 그렇게 떨리진 않더라고요.
어느정도 올라가면 앞 쪽에 있는 신호등(?)이 뛰어내려야 한다고 표시가 나옵니다.
그러면 강사분이 문을 연 후 갑자기 슝~ 하고 뛰어내립니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순식간에 한 명이 사라지고 다음 차례분도 바로 슝하고 떠나갑니다.
정말 무서워 할 시간도 없어요. 그렇게 한 명씩 사라지는 걸 보는데 처음에는 충격이었습니다.
총 8명의 사람들이 같이 올라갔는데요. 1분도 안 되서 뛰어내린거 같습니다.
놀라하고 있는 사이 제 차례가 되서 교육 받은 것처럼 앞부분을 잡고 몸을 바나나처럼 히면 강사분이 뛰어내립니다.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인데도 무섭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도 강사분께서 카메라를 보면서 인사를 하라고 하거나 포즈를 취하라고 손짓으로 알려줍니다.
낙하산이 펼쳐지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사실 저는 이 때가 더 무서웠어요) 이 곳 저 곳 구경을 했습니다.
착지할 때는 저렇게 무릎 안 쪽으로 손을 넣어서 높게 들어줘야합니다.
착지를 한 장소는 처음에 저희가 안전교욱을 받은 곳 근처입니다.
끝나고 나서 다들 처음 본 사람들인데도 대박이라면서 너무 재밌다고 서로 흥분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ㅋㅋ
그러고 난 뒤 다시 왔던 장소로 돌아가서 장비를 벗고 물건을 챙깁니다.
비디오와 사진은 약 4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바로 옆의 카페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고 난 뒤 돌아가면 수료증과 같이 비디오와 사진 확인하고 나중에 이메일로 받습니다.
옆에 있는 티비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물론 다같이요~ㅋㅋㅋㅋㅋ
시간은 12시 이전에 시티까지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날씨의 영향을 받으므로 시간이 더 딜레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런게 아니면 오전 시간만으로 충분히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뛰어내린 시간이 짧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재밌고 흥분해서 정말 바로 다시 뛰어내리고 싶더라고요.
뛰기 전에 정말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강사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뛰어내리셔서 그런지 막상 올라가서는 크게 무섭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많은 분들이 호주에 와서 스카이다이빙을 많이 도전했습니다.
보통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뛰어내린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저는 이번을 계기로 다른 나라에서도 꼭 스카이 다이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호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특별한 경험으로 스카이다이빙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강력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