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시드니 공항에서 퍼스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이며, 이 국내선의 항공편이 지연이 자주 되는 구간이라 내렸을 시간이 새벽 2시를 넘기고 있어서 교통수단이 아무것도 없어 우버를 타고 숙소로 향했는데요.
퍼스 공항은 시티에서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 시티 근처 숙소까지는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 였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울월스에서 스시를 사들고 나와 공원에서 먹고 나선 곳은 런던 코트 (London Court) 라는 곳인데요.
외관은 일반 건물 같았는데 막상 들어가니 너무 좋았어요.
런던 느낌이 나는 지는 모르겠는데 유럽에 놀러온 기분이 들더라구요.
주말 아침이라 가게를 연 곳은 적었는 데 기념품샵들이 많았어요.
멜버른과 시드니에 있는 로열 아케이드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짧은 거리 였지만 여기 저기 들어가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왔다갔다를 두세번은 해봤어요.
런던 코트 건물을 나와 둘러보니 시청과 바로 옆에 있는 성당인데 하나같이 예쁘더라구요.
앞으로 걸어나가니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 라는 곳이 나왔는데 시드니의 달링하버 같았어요. 달링하버의 축소판 같았다랄까 익숙하면서 달라서 좋았어요.
아침이라 식당들도 연 곳이 적어서 다시 저녁에 돌아오기로 하고 킹스 파크로 나서기로 했어요.
엘리자베스 키에서 돌아서 나가니 제이콥의 사다리(Jacob’s Ladder) 라는 유명한 계단이라고 해요. 242의 계단이 있고 경사도 꽤 높아서 산 하나 오르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계단은 하늘과 땅 사이의 연결을 묘사하며, 천사들이 그 위를 오르내리는 모습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적극적인 존재와 창조와의 상호작용을 상징해요.
다른 길로 가는 방법도 있었는데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줄서서 올라갈 정도라 저는 여기로 올라가고 다른 친구들은 돌아서 오는 길을 선택해서 전쟁 기념물(State War Memorial)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아까 보던 엘리자베스 키의 전경과 빌딩들이 보이네요.
킹스파크는 정말이지 커서 하루라는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면 다 볼 수 있지만 저희는 반만 보고 가장 중요한 전망대에서 퍼스 시티의 전경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이 곳에는 유명한 바오밥 나무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더 안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발견하시게 될거에요. 아프리카에 있는 건강한 바오밥 나무가 아닌 앙상한 가지가 남아있는 나무를 보고 있자니 슬퍼졌어요.
다들 앉아서 피크닉이나 과제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뒤쪽에서는 바베큐 장이 따로 있는 지 가족들이 꽤 있었어요.
색색별로 다른 꽃들이 펴 있는 데 너무 아름다웠어요.
자전거를 타고 온 가족도 있었구요. 왕립 식물원보다도 스완강을 중심으로 이렇게 자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서울에서는 한강도 있지만 이렇게 자연 친화적이지는 않잖아요. 그 만큼 보호도 잘 되어있지만 벌레도 많았답니다.
킹스 파크 아래쪽에 위치한 블루보트 하우스를 향해 공원을 내려오니 엄청 큰 하우스들이 있고
아파트 앞에는 레몬 나무들이 있는데 주인분 인지 누가오셔서 하나 먹어도 된다는 말에 먹었는데 너무 신선했어요. 사실 먹어볼 생각은 없었답니다.
블루보트 하우스(Blue Boat House) 는 길가에 위치해 있고 앞에는 서호주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요. 신기하게도 이 곳은 아시아계들에게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SNS에서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로컬들은 따로 찾아가는 곳은 아니라고 해요.
스완 강이 깨끗하진 않아서 냄새도 나고 이 근처에는 꽤나 많은 쓰레기들도 떠 있었어요. 그래서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블루보트 하우스는 1944년 지어져 8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여러번 새로 지어졌어요. 2001년에는 무너져서 정부가 아예 없애자고 했지만 톰 부자는 이 곳을 지켜 지금은 스완강의 랜드마크가 되었어요.
저희는 블루보트하우스에서 사진을 찍고 이동할 방법이 없어 버스를 타고 스완 양조장에서 내려
킹스 파크 옆쪽에 있는 데이비드 카 메모리얼 공원 (David Carr Memorial park) 에 가서
오리도 구경하고 아이 어른 상관없이도 즐길 수 있게 놀이시설이 있길래 재미있게 보내다가
생각보다 스릴 있어서 몇번이고 다시 탔던 기억도 나네요.
해가 지고 다시 엘리자베스 키로 갔는데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이 근처 부근에 해산물 식당도 맛나고 평점도 높아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