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쿼카가 사는 섬인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입니다.
퍼스 시티에서 프리맨틀 역 방면으로 30분 정도 기차를 타고 온 후
역에서 내려 빅토리아 선착장의 마주편 로트네스트 익스프레스 B 페리 선착장에서 타고 25분 정도 걸려 도착합니다.
헷갈릴까봐 일부러 위치까지 외워갔는데요. 쿼카 동상이 서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아침부터 얼마나 줄을 서 있던 지 이 많은 사람들과 다 같이 타고 섬으로 들어가네요.
로트네스트 익스프레스(페리 관련): https://rottnestexpress.com.au/ferry-information/
로트네스트 섬에 가기 앞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로트네스트 익스프레스 웹사이트에서 구입해주셔야 합니다. 자주 티켓 비용이 올라가고 있어 쿼카를 보기 위해서라면 투어나 빠르게 이 곳에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티켓을 구매하셨다면 큐알코드가 있는 이메일이나 종이를 프린트해서 가져와주시면 되요. 티켓 확인후 나눠주는 지도를 주셨어요. 지도는 웹사이트에서도 다운 가능해요.
이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버스 투어, 걷기, 자전거 투어가 있는데요. 부모님과 같이 오신다면 버스를 타고 이 큰 섬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버스 투어 링크: https://www.rottnestisland.com/see-do/culture-history/quokka-coaches-bus-tour
친구들과 어울려서 액티비티를 즐기시고 싶다면 자전거를 빌려 배에서 내려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로트네스트 익스프레스 (패키지 관련): https://rottnestexpress.com.au/experiences/
그런데 생각보다 섬의 오르막길이 너무 높구요 힘들어서 친구 셋이서 놀러갔는데 한 친구는 중간에 포기하고 쿼카 먹이와 식당가 근처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기도 했어요.
자전거 타는 내내 엄청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데요.
모든 바다에서 수영이 가능하지 않고 지정된 곳에서만 수영할 수가 있어서 바닷물에 발만 담그고 놀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어요.
중간에 기찻길도 있는데요. 실제로 기차가 다니기도 한다고 해요.
잠시동안 기찻길을 걸어봤는데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나오라고 소리쳐줬던….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자전거 코스로는 세가지 정도 있던 거 같은데 가장 쉬운 걸 선택했는데도 이 날 호텔로 들어와 뻗을 정도였어요. 엄청 덥진 않아서 괜찮았는데 그늘이 하나도 없고 허허벌판을 달려야해서 만약 온도가 30도가 넘는다면 무조건 버스 투어 선택하세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보는 게 더 나아요.
쿼카를 야생에 있는 애들을 보긴 했었는데 풀숲에서 드러누워 자거나 자기들끼리 풀을 뜯어먹고 있어 저희가 산 먹이를 잘 먹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이 섬의 등대가 있는데요. 등대 근처나 식당가 근처에 있는 쿼카들한테 먹이를 주고 셀카 찍는 게 제일 잘 나와요. 야생에 있는 애들은 확실히 경계성이 심하고 아기를 품고 있어서 다가가기가 어려웠어요. 가끔 다가오는 쿼카들이 있긴 해요.
그래도 30분동안 끈질긴 노력 덕에 겨우 얻어냈답니다. 친구들한테는 잘 가고 먹이도 잘 받아먹었는데 저에겐 어려웠던 쿼카와 사진찍기. 쿼카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면 바닥에 폰을 두면 찍기 쉬워요.
여기 숙소가 엄청 좋데요. 시간이 부족해서 여기서 묵는 건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무조건 섬에 머물러보려구요. 특히 밤에 보이는 은하수는 말이 안나올 정도로 예쁘다고 해요.
동물원에서 멀찌감치 쿼카 구경말고 로트네스트 섬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