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로젤에 위치한 다운 베이크 굿즈라는 카페인데요.
호주는 한국과 달리 아침에 일찍부터 따끈따끈한 빵과 커피 한잔을 맛 볼 수 있는곳이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저는 살고 있는 지금까지도 익숙치 않은 아침 6시부터 크로와상과 커피가 어렵긴 하지만 주말 아침에라도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이 곳에 방문했는데요. 총 걸리는 시간으로는 11-15분 정도로 큐비비에서 올라와 안작브릿지를 건널 때는 버스가 빨리가는 게 있으니 꼭 손잡이를 잡아주세요.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작브릿지를 중심으로 위쪽으로는 로젤이 보이고 아랫쪽은 우리가 아는 시드니 시티가 자리잡고 있어요. 기분 좋게 가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는 탓에 기차도 버스도 제 시간에 오지 않는 시드니지만 일단 시티 전경을 다 볼 수 있는 타운홀을 지나 달링하버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다 좋아져요. 도착한 로젤의 동네는 비엔날레 축제 이후로 처음인데요. 이 곳에는 마켓도 연다고 해서 일부러 주말에 시간 내서 오긴 했어요.
처음에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여기가 맞나 하다가 위로 올려다보니 건물이 보여서 가보니 제가 너무 일찍 온건가 싶은데 막상 가보니 맛있는 빵냄새와 함께 피자도우들도 구워져서 나오나봐요.
여기가 한동안 릴스에서 유명했던 게 빵 전시장처럼 하얀 탁자위에 일자로 쪼르륵 있는 모양새가 귀여워요. 안쪽에 앉을 자리가 꽤 있어요.
날씨만 좋았다면 밖에 앉아서 먹었을 거 같은데 비가 너무 내리고 있어서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차를 타고와서 테이크 아웃을 하고 가긴 해요. 그래서 안에 앉아서 먹는 경우는 적은 가봐요.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해요.
낮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데 솔드 아웃이 빨리되서 아침에 빨리와서 먹는 게 더 낫다고 주인장 분께서 말해주시더라구요.
커피는 탭으로 내려마실 수 있는 콜드브루가 아이스와 핫 버전으로 나눠서 있었지만 저의 선택은 늘 그렇듯 두유라떼로 선택했어요. 호주는 커피 빈이 확실히 맛이 있어서 커피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더 잘아시겠지만 전 고소한 게 좋아 호주에서는 라떼를 마셔요.
들어오자마자 카페가 두개의 가게로 나뉜 것처럼 빵 전시 구간이 있고 결제후 카페로 들어와 커피를 시키시면 되는데요. 가격대는 괜찮아요.
시간 대 별로 나오는 건지 제가 갔을 때는 페이스트리들이 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데일리 피자가 나오고 있었어요. 향이 나서 안 시킬 수가 없더라구요.
군침도는 향 있잖아요. 나중에는 나오다가 파이까지 포장해서 나왔어요. 마켓 가서 둘러보면서 먹으면 좋을 거 같아서요.
고민 고민하다가 고른 건 초콜릿이 하나 크게 들은 페스트리랑 딸기잼이 들어있는 빵 두개와 마게리타 피자였는데요. 맛은 다 맛있어요. 여러 명 친구들이랑 갔다면 종류별로 빵을 먹어볼 수 있는게 더 좋을 거 같았어요.
다른 한쪽에서는 굿즈들을 팔고 있어서 혹시 가방을 원하신다면 구매가 가능했어요. 특히나 한 두가지 맛보러 왔다가 많이 사가는 사람들은 가방 구매를 하기도 했어요.
커피 캡슐도 살 수가 있었어요. 보통은 커피 빈들을 많이 파는 데 여긴 캡슐 구매가 되는 듯했어요.
아침 간단히? 식사 후 나왔는데요. 다행히 비가 그쳐서 마켓 구경에는 괜찮았어요. 거리는 걸어서 15분 내외로 걸렸는데요. 천천히 걸어가면서 로젤 동네를 구경해보니 시티와 비교해서 집들만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조용했어요.
마켓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북적 거리기도 했고 신선한 식료품들도 팔고 있고 꽃이나 옷들도 팔고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먹고 왔는 데도 여기저기서 나는 냄새들은 기분이 좋았어요. 자신들이 만든 꿀이나 잼, 식빵들이 있었고 케이크들도 팔고 있었어요.
둘러보는 재미는 있었어요. 한쪽에서는 빈티지 옷들이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싸서 너도 나도 하나는 사야겠다는 얼굴들이라 웃겼어요.
로컬들만 아는 곳, 로젤로 주말 아침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