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릭빌 점심 데이트
전에는 트레인 라인이 있어 오기가 더 쉬었지만 지금은 메트로 공사로 인해 1년 동안 버스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긴 해요. 하지만 15분 이내로만 버스를 타면 되서 괜찮을 거 같아요. 레드펀 역에서 뉴타운 방향으로 타신 후 뉴타운역에서 마릭빌 방향으로 가는 버스 423이나 430을 타시면 되는데요. 아니면 레드펀 역에서 시든햄 역까지 타신 후 시든햄에서 425번 버스 또는 20분 도보로 걸어주시면 되요.
역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위치한 포 비엣 쉐아 쌀국수집 가게는 꼭 정감 있는 오래된 가게 같아보였어요.
베트남 음식의 진심인 마릭빌, 포 비엣 쉐아 1919 북부식 베트남 쌀국수 (Pho Viet Xua 1919)
우리가 알고 지내던 베트남 쌀국수는 대부분 남부식 국수라는 말에 놀란 저는, 베트남 친구와 함께 찾은 이 곳에서 파는 쌀국수는 달지 않고 맑은 국물과 고기가 어우려져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먹기 전 식초에 절여진 마늘을 넣으라고 해서 넣어서 먹어보니 감칠맛이 미친 맛이었기에 꼭 소개 해드리고 싶었어요.
남부식 쌀국수는 단맛이 강하고 기름진 반면 북부식 쌀국수는 깔끔한 맛이라 전 가끔 먹고 나면 복통이 있었는 데 이 날은 아예 없을 정도였어요. 오히려 해장하기 좋은 국이랄까요?
전에 나혼산에서 팜유가 베트남에 갔을 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쌀국수 말고 분보도 시켰던 게 생각나 시켜서 먹어본 결과 확실히 칼칼하고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할 맛이 더군요. 특히 고추기름이 넣어진 국물을 사랑한다면 꼭 드셔보세요.
저는 몰랐는데 메뉴판에도 사진도 있고 제가 갔다온 이후로 영상을 찾아보니 다른 분들은 꽈배기를 따로 시켜서 국물에 담궈 드시던데 엄청 맛나다고 해요.
시그니처 쌀국수 외에도 많은 메뉴들이 있어요.
음료 메뉴가 쌀국수 만큼이나 정성을 드렸다고 하니 꼭 같이 드셔보시길 바라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줄 서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주말 오전 10시 정도에 가니 한 두분만 계시고 조용하게 식사 할 수 있었어요.
자리는 넉넉하게 앉을 수 있게 바깥쪽과 안쪽 자리까지 있어 적어도 스무팀은 앉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와 마릭빌을 걸어다니다가 새로 발견한 곳은 쫀득 거리는 식감이 가장 풍부했던, 젤라또 프랑코 (Gelato Franco) 인데요.
할머니 집에 놀러온 분위기가 나는 건물로 들어서니
직접 이 곳에서 만드시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여기 앞에 놓여있는 과일들은 젤라또를 만들때 쓰시는 과일이라고 해요.
손수 분필로 써놓은 메뉴판과 뭔가 모를 이 어수선함이 주는 안정감
레이스 커튼 정겨운 글씨들 마저도 저는 보자마자 여긴 진정한 맛집이다 싶었어요.
보통의 젤라또 집들은 테스팅이 가능했지만 이 집은 안되서 생각한 맛이 맞겠지 하면서 골라먹게 되었는데요.
단맛이 아주 강하지 않고 그 자체의 맛이 나서 맛이 좋았어요.
맛이 항상 같지는 않다고 해서 제가 갔을 때는 메뉴가 이랬는데요. 자주 바뀐다고 해서 참고만 해서 가세요.
엄청난 큰 교회 건물과 맞대어 있는 이 도서관은 역사가 깊은데요. 점심에 디저트까지 먹은 제겐 이런 좋은 공간에서 책을 보는 건 정말이지 딱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갔던 루트대로 소개드려요.
마릭빌 공립 도서관 ( Marrickville Library and Pavilion)
건물 앞에 들어서면 보이는 이 벽돌들은 27,000개의 재활용 벽돌로 탄소 발자국을 줄일려는 의회의 정책을 따르려는 노력의 일부였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도서관은 진화하고 있어요. 예전의 역사를 보존해 전통적이며 활동적인 공간이 조용한 독서실을 대체해요. 아이들을 위해 활기찬 공원도 만들고 이 공간을 한 마음 한뜻으로 모인다는 점에서 여전히 책에 대한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의미하지만 새로운 종류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이젠 마릭빌이라는 지역 또한 이러한 진화 중 하나가 되고 있죠.
시드니의 안쪽 서쪽에 있는 번화한 마릭빌 로드에 위치한 이 공립 도서간은 대형 접이식 지붕은 일종의 느낌표이라고 해요.
울창한 가라앉은 잔디밭으로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공중에 떠 있는 지붕 캐노피가 거대한 목재 기둥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쉼터와 연결고리, 눈길을 사로잡고 자랑스럽죠.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창문들 사이사이로 큰 통유리 안으로 햇볓이 내리쬐는 데요. 2중, 3중 높이의 공간은 따뜻한 목재 톤의 광활한 개방형 로비를 만들어내요. 추가 조명을 위한 채광창과 편안하고 쿠션이 있는 좌석이 있는 대형 목재 강당 계단이 있어요. 조각 같은 야외 베란다, 현수교, 연결 공간이 곳곳에서 활동적인 모습을 드러내요.
도서관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공부, 업무, 이벤트에 끌어들일 수 있는 스타일을 요구되었는데요. 사람들의 직장과 학교 디자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어 연결과 독립의 기회를 제공한 다음 자연광, 신선한 공기, 따뜻한 색으로 둘러싸는 등 더 깊은 요구를 충족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고 합니다.
마릭빌 도서관은 1897년 마릭빌 병원을 겹쳐 다시 세워진 공간인데요. 이 유산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목재 창문과 난간, 테라조 바닥재, 천장 보 등 많은 원래 기능을 보존하고 복원해 사용되었어요.
원래 병원 병동 건물에는 현재 주요 도서관 컬렉션과 관리 시설이 있으며 오래된 베란다는 복원되어 야외 독서 공간으로 개조되었어요.
예전의 마릭빌 병원과 현대 도서관 사이의 눈에 띄는 연결은 과거와 현재 사이를 나타내줘요.
입구의 눈에 띄는 옥상은 원본의 모양을 떠 새로운 도서관 층은 1층의 매달린 유리 통로를 통해 오래된 병원 건물과 연결되요. 넉넉한 바닥과 천장 창문이 새 도서관 공간을 오래된 건물과 연결합니다. 그리고 병원의 원래 슬레이트 타일 지붕의 지붕 라인을 따라 길고 좁은 천창이 이어져 햇빛을 메인으로 이 각색은 오래된 건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또 다른 세대를 위해 한 세기로 발전시켜요.
힙스터의 상징인 뉴타운도 좋지만 다음 성지로 떠올르고 있는 마릭빌 이 동네로 떠나볼까요?
- Pho Viet Xua 1919
주소: 279 Illawarra Rd, Marrickville NSW 2204
영업시간:
월 – 일요일: 아침 9:30~ 저녁 20:30
- Gelato Franco
주소: 281 Marrickville Rd, Marrickville NSW 2204
영업시간:
수, 목요일: 14:00 – 22:00
금요일: 13:00 – 22:00
주말: 12:00 – 22:00
더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gelatofranco 를 참고해주세요.
- Marrickville Library and Pavilion
주소: 313 Marrickville Rd, Marrickville NSW 2204
영업시간:
월 – 목요일: 아침 9:00 – 19:30
금요일: 아침 9:00 – 17:30
주말: 아침 10:00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