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방문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티 구경을 하시는데요 아래처럼 트램을 이용해 시드니 여행 하는 팁을 소개 합니다.
시드니 대중교통에는 버스, 트레인, 트램, 페리의 4가지가 있다. 트레인은 한국의 전철과 비슷하고, 트램은 구한말부터 60년대까지 서울(경성)에 운행되었던 전차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시드니 트램은 1961년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2020년에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개되었다. 멜번에서는 트램이라고 부르지만 시드니에서는 Light Rail 이라고 부른다. 시드니 시내의 중요 관광지를 돌아보는데 트램만한 교통수단도 없다. 시드니의 남과 북을 이어주는 페리는 시드니 주민들에게는 일상적인 출퇴근 대중교통이지만 관광객에게는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경험이다. 하지만 시내를 돌아볼 때는 트램이 최고다. 트램요금은 거리에 딸 A$3.1 ~$6.1로 저렴한 편이다. 오팔카드나 국제결재가 되는 신용카드 등으로 결재가 가능하다.
시드니 라이트레일(트램) 노선도. 3가지 노선이 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이 꼭 둘러봐야할 역과 그 근처의 명소를 알아보자.
써큘러키 역주변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더 락스
시드니에 왔다면 당연히 가 봐야 하는 곳이다. 역에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가는 길 자체가 너무나 멋지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버브리지를 건너다 보면 금방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한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어주고 오페라 하우스 내부도 둘러보았다면, 다시 서큘러키 역쪽으로 돌아와서 바로 근처에 위치한 더락(The Rock)지구를 둘러보자.
이 지구는 호주 개척 초창기에 죄수들의 감옥으로 쓰였던 샌드스톤으로 지어진 멋진 유서깊은 건물들이 즐비한 곳이다. 주말에만 서는 장이 아주 멋지므로 주말에 시드니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코스이다. 예전에는 감옥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오성급 호텔과 멋진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하다.
더 락 지구에 위치한 티코지 카페.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 뒷쪽 꽃장식 그네에서 사진도 찍고 티 한 잔과 스콘잼앤크림도 먹어보자.
QVB역 – 퀸빅토리아빌딩과 타운홀
QVB역에 내리면 빅토리아여왕의 동상이 있고 그 바로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몰이라는 퀸빅토리아빌딩(QVB)가 보인다. 퀸빅토리아빌딩은 겉모습도 예쁘지만 내부도 아주 예쁘다. 안에는 각종 기념품가게와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다.
퀸빅토리아 빌딩 내부
바로 근처에 있는 타운홀도 둘러보자.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영제국의 일부였던 대부분의 국가들 다운타운은 타운홀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어 돌아보기가 매우 편리하다. 다운타운마다 거리이름도 비슷하다. Elisabeth St, George St, Queen St, King St 등은 거의 모든 다운타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름들이다.
차이나 타운 역 – 달링하버와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역에서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곳은 달링하버이다. 시드니하버와 더불어 시드니의 2대 항구로 시드니하버와는 다른 느낌으로 즐거운 곳이다. 차이나 타운역에서 도보로 1.4k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달링하버에서 피어몬트 육교를 건너며 멋진 뷰를 즐겨보자. 비가 오지 않으면 펼쳐지는 매주 토요일의 불꽃놀이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유명한 돼지갈비폭립 허리케인레스토랑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캐피톨 스퀘어 역 – 시드니의 월스트레이트로 불리는 마틴 플레이스
마틴플레이스는 금융사와 첨단 아이티회사가 밀집되어 있는 업무지구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매트릭스분수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영화 매트릭스 중
기타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난다면 시드니 피시마켓역도 방문할 수 있다. 시내에 위치한 광활한 보태니컬 가든도 가 볼 만 하다. 트램여행은 여기서 마친다. 다음 편은 시드니 페리여행이다.
시드니 다운타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는 관광객을 위한 무료버스 555번이 있다. 트램 L3노선과 정차지가 매우 겹친다. 즉, 중요한 시내 명소는 거의 다 들린다. 배차간격도 10분으로 짧다. 하지만 휴일에는 매우 붐비고 불친절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탈때는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지 않으면 정차하지 않고 지나친다. 내릴때도 한국처럼 부저를 누르지만 한국과 다른 점은 버스내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으므로 탈때 미리 버스기사에게 원하는 역에서 알려달라고 하면 해당 역에서 알려준다. 하지만 기사가 얘기했을때 못듣고 지나치거나 안 내리면 굉장히 곤란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