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퍼스 여행에 있어 멀리 가기위해서라면 친구들과 전 차를 렌트할 수 있는 풀 운전 면허가 없어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기로 했는데요.
저희가 선택했던 투어는 알찬 구성의 프로모션이었고 현재는 존재하지 않아 소개 못 드려 좀 아쉽지만 퍼스 시티에서 픽업을 오는 차를 타고 스완 밸리로 떠납니다.
친구들이 와인에 관심이 커서 선택한 거라 저는 몇종류의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뿐이지만 이 곳에 가서 여러 와인을 한번씩 시음해주게 해주는 데 너무 맛이 있어 와인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신선한 포도나무들과 와인들에 취한 채 사고 싶다면 사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줄 몰랐던 저희는 이정도면 괜찮다며 손사레 치고 나왔어요.
랭커스터 와인스에서 와인 시음을 여러차례 한 이후 다시 차를 타고 마가렛리버 초콜릿 공장으로 향했어요.
다크, 밀크, 화이트를 넘어선 럼주가 들어간 초콜릿도 있고 종류가 진짜 많아서 앞에 있는 시식코너에 있는 초콜릿을 다 집어먹었어요.
와인의 쓴맛은 사라진지 오래였죠. 초콜릿로 만들어진 디저트도 팔고 있어서 여러개를 사서 건너편에 있는 자하바 커피워크스라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커피콩을 볶고 설명을 계속 해주면서 뭐가 다르다고 얘기해줬는 데
산미가 강하거나 약하거나 차이였고 고소한 맛이 나는 커피가 있어 한잔들고 나와 바깥에서 마셔줬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플랫 화이트로 마셨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말에 테이크 아웃해서 가기로 했어요.
그 외에도 디저트와 같이 먹으면 좋은 소스들도 팔고 있고 여러 기념품들도 팔고 있었어요.
차를 타고 아까보다는 좀 달려서 도착한 곳은 더 하우스 오브 허니라는 곳이었어요. 차에서 가이드 분이 마이크 달고 설명을 엄청해주시는 데 저희는 와인에 이어 커피까지 마셔 약간 머리가 띵 해서 뭔지도 모르고 내려보니 동그란 황토색의 공을 보고 들어갔어요.
카페라고 써 있는 것만 보고 이제 드디어 점심을 먹나 하고 들떴지만 막상 들어가니 꿀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다른 한쪽에서는 유리관 안에 있는 꿀벌들의 일하는 모습도 보구요.
전 꿀은 체질적으로 잘 안맞아서 맛을 따로 보지는 않고 바깥 의자에서 앉아서 있다가 신기하게도 여기에도 꿀이 들어간 와인이 있다는 말에 시음 해보기로 했어요.
맛은 있었던 와인에 이어 꿀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지나칠 수 없던 저는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답니다. 꿀 맛이 났던지는 모르지만 엄청 달았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 데 꿀을 사가지고 나가는 건 가능하지만 다른 주로 가지고 들어가는 건 금지라고 해요. 각 주마다 지역 특산 꿀을 생산하기 때문에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호주에 사시는 분들만 주의해주세요)
다시 차를 타고 있다가 좀 오래 걸린 다는 말에 저희는 잠이 들어서 설명도 못 듣고 내린 곳은 란셀린 지역의 작은 어촌 마을 근처 였어요.
피쉬 앤 칩스와 랍스터 반쪽 구이를 늦은 점심으로 먹었어요.
꿈결에 먹고 나서 다시 간 곳은 백사장으로 뒤덮인 사구가 있는 란셀린 사막이었어요. 란셀린 사막을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하나라서 사람들이 많이 있고 북적일 수도 있지만 막상 내리면 넓어서 상관없을 거라고 하셨어요.
란셀린은 2km에 달하는 놀라운 흰색 모래 언덕으로 반대쪽의 사막은 노란색이라는 말에 신기했어요. 어떻게 섞이지 않고 각각 사막이 존재한다는 게 가능하기나 한가 싶었죠. 란셀린 사막에서 가장 높은 사구로 올라가면 인도양이 보인다는 말에 뛰어올라가니 진짜 보이더라구요.
란셀린 사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침 8시에서 오후 7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이점 참고 해주세요. 투어로 온다면 상관없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가족끼리 각자 오신 분들도 꽤 있었어요.
란셀린 샌드 보드에 앞서 서핑 보드를 대여하러 직접 가야하기도 하지만 이 날은 바로 앞에 주차 된 큰 트럭에서 바로 빌려서 사용 가능했어요. 가이드 분과 함께 다섯번의 설명 끝에 탄 샌드 보딩은 차원이 다른 뷰에 너무 가파른 사구는 무서움의 극치였어요.
제 친구 중 한명은 서서 스노우 보드타듯이 타는 데 스릴이 만점이라는 말을 했어요. 꼭 레깅스처럼 붙는 옷을 안쪽에 하나 정도 입어주세요. 안그러면 옷 속에 모래를 가득 들고 계속 다녀야 해요. 혹시 몰라 이어플러그도 하고 탔는데 넘어졌을 때 귓 속으로 모래가 들어가 불편했던 적이 과거에 있었어요. 이어플러그를 하고 타시면 확실히 효과는 있지만 뒤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소리는 못들으니 주의해주세요.
투어로 가셨다면 인원마다 시간이 얼마나 되실 지 모르지만 저희는 10명 남짓이라 일인당 다섯번은 탈 수 있었어요. 사실 사구로 올라오는 게 힘들어서 진빠져서 포기한 분들이 더 많았지만요.
란셀린 사막에서 나와 닐젠 전망대와 야생화 거리로 향했는 데요. 내리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녹지대였어요. 전망은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았지만 진짜 큰 파리들이 너무 많아 윙윙 거리고 입으로 들어갈까 무서워 눈도 게스츠레하게 뜨고 가이드 분을 따라갔어요. 정말 손가락 한마디 만했던 곤충들의 크기는 빠르게 차에 타고 마지막 코스로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Banksia menziesii 라는 이름으로 호주 고유종으로 종에 따라 잎은 바늘 모양에서 크기가 매우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꽃 머리에는 수천 개의 꽃이 있으며, 꿀 생산량이 많아 꿀이 주식인 동물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크고 화려한 꽃 때문에 정원 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산불이 났을 때도 번식하도록 적응하여, 열매가 불에 탈 때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남붕 국립공원은 피나클스 사막이 있는 곳으로 석회암 덩어리의 뾰족 뾰족한 바위들이 줄 지어 세워놓은 것 마냥 있는 데 딱 이때가 노을이 질 시기라 차를 타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영화였어요.
태어나서 본 적 없는 광경은 저를 얼게 만들었고 내렸을 때는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곳에서 바베큐 식사와 은하수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렜죠.
사막 한 가운데 앉아서 별 사진도 찍고 눈으로 본 은하수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투어 사람들이 저희밖에 없어서 나중에는 모여있지 않으면 으스스하고 세한 느낌도 들어 뭉쳐져서 누워서 망원경으로 목성도 보고 얘기를 나눴어요.
이 때 가이드가 이 사막에서만 사는 분홍색 앵무새라며 꼭 사진으로 찍어 남기라는 말에 찍었는데 나중에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하고 배신감이 몰려왔어요.
하지만 피나클스 사막과 란셀린 사막에서 보낸 시간은 너무 좋았어요. 꼭 와보세요!!
Lancaster Wines
주소: 5228 W Swan Rd, West Swan WA 6055
영업시간:
매일 10:00 -17:00
The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
주소: 5123 W Swan Rd, West Swan WA 6055
영업시간:
매일 9:00 -17:00
Yahava Koffeeworks Swan Valley
주소: 4752 W Swan Rd, West Swan WA 6055
영업시간:
매일 9:00 – 17:00
The House of Honey & The Sticky Spoon Cafe
주소: 867 Great Northern Hwy, Herne Hill WA 6056
영업시간:
매일 10:00 – 17:00
Lancelin Sand Dunes
주소: Beacon Rd, Lancelin WA 6044
영업시간:
매일 8:00 -19:00
웹사이트: https://www.lancelin.com.au/
Pinnacles Desert Discovery Centre
주소: Nambung WA 6521
영업시간:
매일 9:30 – 16:30
웹사이트: https://exploreparks.dbca.wa.gov.au/site/pinnacles-desert-discovery-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