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앨리스입니다. 시드니에서 기차나 차로 3-4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주의 수도 캔버라 입니다.
당일치기로 가서 둘러보고 올 정도로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센트럴에서 캔버라 가는 기차는 평소의 기차들과 달리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따로 예매하셔야 합니다.
링크: https://transportnsw.info/regional-bookings/search
좌석은 이코노미와 퍼스트 클래스로 나눠져있고 가격은 17불 정도 차이가 나요.
저는 첫차를 선택해 아침 7시에 출발해 11시에 도착하는 기차로 이코노미를 선택해서 다녀왔는데요.
이코노미 좌석은 일반 기차좌석보단 크고 간격은 딱 앉았을 때 적당한 간격 정도 떨어져있어요. 퍼스트 클래스는 확실히 좌석을 뒤로 넘길 수 있는 간격이 넓고 다리를 뻗어도 남아요. 기차 안은 조용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기차 직원분이 오셔서 메뉴를 주고 가시고 선택후 받아서 드실 수 있어요.
나중에는 필요한 게 더 있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맨 첫번째 칸에 있는 매점? 으로 찾아가서 줄서서 커피나 디저트 종류들도 많아 주문이 가능하고 여러 잡화들이 팔고 있어 원하시는 걸 사실 수 있어요. 가격과 맛은 편의점 기준정도 였어요
아침먹고 좀 자고 나니 캔버라역에 도착해서 내려 숙소를 들려서 짐을 푼 이후 바로 캔버라의 중심부 국회의사당부터 둘러보기로 했어요.
국회 의사당에는 웹사이트로 따로 투어를 신청해서 둘러볼 수 있어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저는 서둘러 도착했어요. 바깥 쪽에도 사람들이 꽤 많아 안으로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줄서서 각자 투어마다 정연하게 줄을 서 있었어요.
따로 공부해거나 웹사이트에서 참고해서 보면 투어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일행이 따로 없어 신청해 들어본 투어는 신기했어요.
이렇게 크고 심지어 대리석 바닥은 화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보니 투어 가이드 분이 보여주신 바닥에는 새우가 있었어요. 가이드를 따라 들어간 곳에는 상 하원 의원실을 걸어볼 수도 의자에 앉아 볼 수도 있게 해주는 거 있죠?
한국에서는 들어가 볼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매번 뉴스보면 의원들이 앉아 있는 걸 보다봐서 그런가 좋은 경험이었어요.
상원은 붉은 황토색으로 지구를 상징하는 호주의 붉은 영토를 의미하고 하원은 유칼립투스 상징으로 녹색을 두었다고 해요. (평일에 가면 상하의원들의 회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도 있고 질문 시간도 가질 수 있어요.)
중앙 정원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여러 액자들이 걸려있는 복도를 걸어서 보다보니
도서관도 위치해있어 안에 들어가 구경했어요. 다시 밖으로 나와 옥상을 구경하게 되었는데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였지만 막상 올라가니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건물의 옥상은 풀로 뒤덮여져있고 경사진 지붕을 걸어 오르면 한눈에 도시가 내려다 보여요.
제가 투어갔던 국회의사당은 1988년 이후부터 사용되어졌고 구 국회의사당은 현재 호주 정치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다시 위쪽으로 버스를 타고 올라가 호주 국립 박물관을 구경해보기로 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건물이 신기하게 생겨 이리저리 바깥 쪽에도 트랙이 있어 구경하기로 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호수 뷰를 하고 있는 식당이 캔버라에 도착한 걸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호주의 수도에서 맞이하는 호주의 역사와 관련된 원주민 전시들이 제 눈을 사로 잡아 구경하는 내내 좋았어요.
한쪽에서만 전시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아랫쪽과 위쪽에서도 전시를 볼 수 있었어요.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와 숙소 근처를 와 캔버라 왕립 식물원을 찬찬히 둘러보기 좋게 해두어서 돌아봤는데요.
금방이라도 공룡이 튀어나와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게 정글을 잘 만들어둬서 좋았어요.
주자장 부근 입구쪽에는 사람들이 많고 괜찮았는데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니까 아무도 저희를 앞서가거나 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무서웠어요.
왕립식물원 뒤쪽에는 블랙 마운틴과 텔스트라 타워가 위치해있어요. 어둑해지기 전에 올라가서 캔버라의 노을을 보려고 해요.
블랙 마운틴은 약 820미터의 높이 정도라 호주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 중 하나이며,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블랙 마운틴에는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쉬운 코스부터 어려운 코스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블랙 마운틴은 수많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보호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코알라, 캥거루, 왕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져온 식물들도 자생하고 있어, 독특한 식물숲을 산책하며 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3대 통신사 중 하나로 텔스트라 타워가 블랙마운틴에 위치해 있어요. 입장료는 시드니 전망대보다는 확실히 저렴했어요. 관광객 수도 꽤 적어요.
창문 마다 무슨 건물이 서 있는 지 알려주고 위쪽에는 사진이 있어서 몰랐던 건물들도 알 수 있었어요. 전망대에서 사람들이 정말 없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엽서나 여러 관광기념품들 가격도 싼 편이라 저는 캔버라 시간 날때마다 봄, 가을, 겨울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오게 되는 지역이에요.
시드니는 항상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는 반면, 캔버라는 사방이 숲으로 덮인 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힐링 되요. 노을만 집중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현재 캔버라 타워는 재건축 중으로 2026년에 다시 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블랙 마운틴 만큼이나 하이킹들이 즐겨 찾는 레드힐 자연 보호구역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미지 구글)
레드 힐 자연 보호구역은 우든 밸리 동쪽 끝에 위치한 보호 구역입니다. 마운트 에인슬리 자연 보호구역이나 안작 퍼레이드에서 볼 때 국회의사당으로 이어지는 인상적인 숲에 둘러쌓인 수도를 보여줍니다. 레드 힐 자연 보호구역은 인접한 마운트 머가 머가 자연 보호구역에서 북쪽으로 3km 이상 뻗어 디킨 교외까지 이어지는 숲이 우거진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이비슨 힐과 레드 힐을 포함합니다. 레드 힐 룩아웃은 캔버라 중심부와 벌리 그리핀 호수의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참고) 보통 투어나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은 위 아래로 나눠서 보시는 반면 저는 국회의사당을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둘러보았는데요. 이번편은 왼쪽으로
호주 캔버라의 왕립 식물원 지도
캔버라는 마이 웨이라는 교통 전용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고 비자 카드도 사용가능해요. 이전에는 마이웨이 카드만 사용이 되었어서 별도로 구매했어야했는데요, 이제는 시드니처럼 은행에서 나오는 카드도 사용되니 걱정말고 다녀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