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오셔서, 시드니 공항에서 시티 까지 이동 하는 방법 소개 해드립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언제나 설레인다. 사진) 새벽의 시드니 공항
가방을 함부로 다루는 시드니 공항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짐 찾으러 갔는데 가방이 사방이 씹어져 나왔다. 수트케이스가 아닌 천가방을 부친 나의 잘못일까? 하지만 이 가방은 평소에 때도 잘 안타고 질긴 재질이라 튼튼한 가방이다. 그런데 비행기 탈 때 멀쩡했던 나의 가방은 비행기 내리고 나서 아래 사진처럼 변해 있다. 가방이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라면 귀챦아도 들고 타자. 커서 부득이 부쳐야 한다면 두꺼운 커버라도 단단히 씌우자. 꼭 이런 천가방이 아니더라도 수트케이스도 찌그러지거나 긁혀 나오는 수가 많다.
온통 기름때 범벅에 사방이 씹혀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 나의 가방.
여행 시작부터 혈압이 오른다. 선물받은 소중한 가방인데! 당연히 그 날 당일은 해결이 안된다. 일단 해당 항공사 부스에 가서 항의는 해 본다. 그러나 역시나 새벽녂 J 항공 직원은 별로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다. 하기는 항송사 잘못이라기 보다는 공항 잘못일 수도!! 여행 끝나고 항공사에 이메일을 쓰고 해당 가방 판매가 찾아달라고 하길래 검색해 보내고 하여 몇 달 이 걸려(!) 얼마간의 보상은 받았지만 내 상한 기분과 보상청구하는데 든 시간은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이 가방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이럴땐 심호흡을 하면서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혀 보자.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기분 나빠해 봤자 나만 손해다!
공항에 도착했을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여행을 좋아해서 공항에 자주 다녔다. 공항에 다니면서 얻은 나름의 습관이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세 가지를 꼭 챙긴다.
1. 공항에 비치된 무료 지도는 종류별로 꼭 챙긴다.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도 공항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것도 보이면 챙긴다.
2.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나 패스 등.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신용카드나 현금 사용이 어려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경우 공항에서 조달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3. 해외 여행일 경우 현지 심카드가 필요하다면 (떠나기 전에 준비한 로밍이나 현지 심카드 등이 있다면 괜챦다.) 역시 보통 공항에 있는 통신회사들에서 미리 구매하고 여행을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공항에서 찾을 수 있는 무료지도. 혼자 트램타고 돌아다니면 $39달라보다 훨씬 싼데 굳이 버스투어가 필요할까 싶다. 무료 도보 여행은 영어사용이 불편하지 않고 혼자나 둘이 다니시는 분들은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애들이 같이 다닌다면 챙기면서 가이드 따라잡기 힘들다.
시드니 공항에서 숙소로갈때 사용할 수 있는 결재 수단
이쯤에서 이 글의 주제인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인과 에어셔틀버스와 택시/우버 정도 되겠다. 짐이 적다면 저렴한 트레인을, 짐이 많다면 셔틀버스나 우버를 추천한다. 호주 택시는 한국 택시에 비해 많이 비싸므로 사용을 자제하자. 기본요금은 3.5달러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거리에 따른 가산금과 야간 할증요금 등을 감안하면 비슷한 거리일때 한국의 두세배 요금이 들 것이다.
트레인을 타려면 국제결제가 되는 한국 신용카드, 호주 현지 신용카드/현금카드(데빗카드라고 한다) 또는 우리나라의 교통카드개념인 오팔(Opal) 카드로 이용 가능하다. 시드니 교통국에서 사용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신용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다이너스클럽, 마스터카드, 비자, 유니온페이, JCB 등 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가 있어야 혹시 모를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오팔카드는 트램, 트레인, 페리 세 가지 교통수단에서 모두 사용가능하다. 최소 충전금액이 있어서 성인은 20달라 4세 이상 15세 이상 어린이/청소년 카드는 최소 10달라 이상 충전해야 사용가능하다. 오팔앱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연동하면 온라인 충전도 가능하고 노선도와 도착시간,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오팔 카드의 장점은 어린이/청소년 할인이 된다는 점과 (신용카드는 안된다), 1주일에 8번 이상 쓰면 그 뒤로 50%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또 오팔카드 앱 안에는 다양한 구매패키지가 있어서 주중 무제한 요금이나 주말 무제한 요금을 살 수 있다. 오팔카드를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공항 도착시 공항 내 뉴스에이전시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공항에서 깜빡 잊고 사지 않으면 낯선 여행지에서 오팔카드 파는 곳 찾느라 고생할 수가 있다. 공항에서 구입하지 못했다면 시내 세븐일레븐이나 오팔카드 깃발이 달린 상점에서 살 수 있는데 뉴스에이젼시(신문, 로또, 간단한 잡화 등을 파는 상점)에서 파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 월렛(NFC)이 지원되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에서 미리 오팔카드를 다운받고 지갑에 등록하고 오면 핸드폰으로 결재 가능하다.
오팔카드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kzxnMB21Qg
공항에서 셔틀버스 또는 트레인타고 숙소로 가기
시드니 숙박시설들은 주로 어디에 위치할까? 크게 네 가지로 나눠진다. 각 종 호텔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은 달링하버, 시드니하버(더 락), 다운타운(시내) 세 군데이다. 나머지는 시드니 외곽에 있는 호텔들이 있다. 숙소가 달링하버나 시드니하버 혹은 시내에 있다면 공항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이다. 짐이 별로 많지 않다면 공항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트레인을 이용해도 좋다. 어떤 호텔들은 무료 호텔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므로 예약한 호텔에 미리 연락하여 서비스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요일 몇시에 버스가 있는지 미리 예약하고 가도록 하자. 같은 호텔 셔틀이라도 요금을 받는 경우도 많으니 이것도 확인하자.
https://www.sydneyairport.com.au/info-sheet/transport-options-international 시드니 공항 교통 수단 정보 링크
숙소 도착 후 시내 구경하기
시드니 트램. 라이트 레일(light rail)이라고도 불린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있는 시드니 하버 선착장. 전철처럼 흔하게 이용되는 대중교통인 페리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자.
자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나는 여행 첫 날 대중교통을 타고 시내 전체를 돌아보고 파악하는 편이다. 시드니에서는 이 과정이 아주 편한데, 바로 트램과 페리가 있기 때문이다.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고 시드니 하버에서 내려서 페리를 타고 한 바퀴 돈다.
시드니 교통시리즈 다음 편에서는 트램여행과 페리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요.